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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촌닥부부의 파리 자유여행 1 ( 몽마르뜨 언덕, 개선문 )
    여행 2019. 12. 5. 15:23

    2019년 11월 9일


    12시간의 긴 비행을 마치고 우리가 탄 프랑스항공기는 2시 반경 드골 공항에 도착을 했다. 

    처음 방문하는 파리라서 조금은 흥분된 마음으로 공항을 나섰다.

    파리의 가을은 항상 비가 오락가락한다는데 오늘은 그냥 구름이 많고 가끔 해도 보이는 날씨라

    그나마 다행이었다.

    큰 짐은 텔아비브에서 찾기로 했으니 우리는 배낭을 메고 기차를 타러 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인매표기에서 카드로 표를 사고 있지만 우리는 카드가 없어 유인매표소를 찾아갔다.

    몽마르뜨 언덕이 있는 Anvers 역까지 가는 표와 카르네 1묶음을 달라고 했는데

    직원이 잘 모르는 것같았다.

    옆사람에게 몽마르뜨를 가는 방법을 묻고 우리에게 어떻게 가라고 가르쳐준다.

    우리는 이미 알고 표를 달라고 했는데....  어쨌던 친절한 마음이 고마웠다.


    공항에서 RER B 를 타면 다른 역은 모두 통과하고 북역( Gave du Nord)까지 직행으로 간다.

    북역에서 내려 연결통로를 따라 가면 2호선 La Chapelle 역이 나온다.

    여기서 2호선을 타고 2정거장을 가면 몽마르뜨 언덕이 코앞인 Anvers 역이다.

    지하철 역을 나와 사람들을 따라 언덕으로 올라가는 좁은 길로 들어서면 많은 상점과 식당,

    그리고 선물가게들이 유명한 관광지에 온 것을 실감나게한다.

    우리는 시간과 체력을 아끼기위해 후니쿨라를 탔다. 까르네 한장씩 쓰면 된다.

    날씨는 쌀쌀하고 바람도 불어 춥다는 생각을 했다.



    줄을 서서 간단한 짐검사를 받고 사크레쾨르 대성당에 들어갔다.

    무척 큰 성당이지만 이탈리아에서 수없이 성당에 비하면 예술적인 가치는 많이 떨어지는 듯했다. 

    성당을 나와 언덕에서 파리시내를 보니 멀리 에펠탑이 보이고 파리의 전경이 보였다. 

    잠시 구경을 하다가 성당 옆길로 화가들이 거리로 갔다.




    많은 화가들이 스케치북을 들고 다니기도 하고 어떤 이는 서서 누군가를 그리기도 하는데

    이곳에서도 떠돌이 화가들을 조심을 하라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조심스럽게 돌아보았다.


    재미있는 그림도 많고 특징도 많았지만 마음에 드는 화가가 없어 그냥 돌아다니다가 내려왔다.

    마음에 드는 화가가 있으면 우리도 초상화를 그려볼까 했었는데... 

    내려오는 길에 손목에 실을 감아주는 흑인들을 많이 보았으나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들어 외면하고 무사히 내려왔다.


    다시 2호선을 타고 개선문으로 갔다. 역시 개선문 역은 조금 복잡한 느낌을 받았다.

    역에서 개선문으로 에스켈레이터를 타고올라가다가 소매치기를 당했다. 

    그런데 이렇게 당하고도 또 당했으니 그 수법과 기술이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다.

    이 이야기는 다음에 다시 포스팅하기로 한다. 


    개선문에 도착을 하니 벌써 어둠이 내려오기 시작이다.

    우선 저녁을 먹어야 할 것 같아 맥도날드로 갔다.

    개선문 부근에는 샹젤리제 거리에도 있고 옆 거리에도 있고 버거킹도 있어 찾기는 쉽다. 

    나는 별로 안 좋아하는 햄버거이지만 늦지않게 공항으로 가서 텔아비브로 가야하기때문에

    식당에 들어가지를 못하고 우선 햄버거로 배를 채웠다.





    개선문의 야경은 볼수가 없었다. 무슨 이유인지 조명을 꺼놓아 조금 실망을 했다.  

    7시 반경 개선문 뒤에서 공항버스 ( Le Bus ) 를 타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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