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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닥부부의 파리 자유여행 3 (루블박물관, 생트샤펠성당 )여행 2019. 12. 7. 17:02
2019년 11월 18일
오늘은 루블박물관으로 가는 날이다.
한국에서 미리 9시 반에 예약을 해 놓아서 여유있게 아침을 먹고 지하철을 탔다.
우리가 지하철역에서 환승을 하려고 걸어가는데 또 소매치기를 당했다.
걸어가는 사이에도 배낭을 열고 물건을 훔쳐가는 파리는
정말 눈감으면 코를 베어간다는 말이 맞는 것같다.
파리에서 당한 두 번의 소매치기는 후기에 다시 포스팅 하기로 한다.
지하철에서 내리면 루블박물관은 바로 앞에 있다.
사람들이 많지가 않아 예약을 안 한 사람도 오래 기다리지않고 바로 입장이 가능했다.
생각보다 큰 박물관을 돌아보는 것도 몹씨 피곤하다.
그래도 사람들이 많지않아 중간중간 앉아서 쉬면서 돌아보았다.
모나리자 같은 귀한 작품도 있지만 대부분 다른 나라에서 훔쳐온(?) 보물들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집트의 유물들도 좋은 것만 가려서 가져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카이로의 박물관을 가득 메운 유물들을 보면 망가진 것도 많았었는데
루블박물관에 있는 이집트 유물들은 대부분 온전한 것들이었다.
우리나라도 유물을 빼앗긴 나라에 속하니 몹씨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비오는 박물관 앞
두 시간정도 돌아보고 지하 카페에서 음료수와 스넥으로 요기를 하고 박물관을 나왔다.
아침에는 흐렸던 날씨가 그 사이 비가 오고있었다.
비오는 세느강변을 걷는 것도 낭만적일 것 같은데 우선 날씨가 쌀쌀하니
예정을 바꾸어 버스를 타고 노틀담 성당이 있는 시테섬으로 갔다.
멀지않는 곳이라 비가 안 오면 세느강변을 걸어가려고 했었는데 .....
노틀담성당은 화재후 복구공사중이므로 출입이 안 된다는 것을 알기에
우리는 생트샤펠성당으로 갔다.
간단한 짐검사를 마치고 법원으로 들어가서 다시 성당으로 가야한다.
성당앞에서 다시 줄을 서서 입장을 하는데 우리는 파리뮤지엄패스가 있어 줄을 안 서고 입장을 했다.
처음으로 뮤지엄패스를 산 덕을 본 것이다.
그동안은 성수기가 아니라 별로 이득을 본 것이 없었는데.....
성당의 1층 : 평민을 위한 공간이었다고 한다.
귀족들을 위한 2층 공간
적당한 수의 관람객과 아름다운 성당
성당은 화려한 스테인글라스가 유명한데 역시 처음보는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성당의 벽이 온통 스테인글라스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생각보다 아름다운 모습에 예정보다 오래 머물며 감상을 했다.
이제 비가 오는 파리에서 더 갈 곳도 없다.
룩샹부르크 공원과 판테온을 가보려고 했었는데 그냥 포기하고 일찍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오는 길에 세느강변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간단한 요리와 스프, 빵. 맛과 분위기, 맛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나쁘지도 않았다.
간단한 요리였는데 연어셀러드가 맛이 좋았다.
늦은 점심이라 천천히 식사를 마치고 나니 2시가 넘었다.
이제 숙소로 돌아가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가면 짧은 파리 여행은 끝난다.
욕심을 부리지않고 우리의 체력에 맞게 가고 싶었던 곳은 다 돌아본 것같아 기분이 좋았다.
비오는 세느강변: 파리의 가을은 항상 이런 모습인 것 같다.
파리여! 안녕!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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