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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닥부부의 예루살렘 자유여행 8 ( 주인이 날강도인 식당 )여행 2019. 12. 3. 20:10
2019 11월 14일
이날 오후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다가 7번지점을 지나고 8번지점은 그냥 통과하고 9번지점으로 가는데
어느 식당 앞에서 노인이 자기 집에서 식사를 하고 가라고 호객행위를 했다.
아침부터 돌아다니느라고 몸이 많이 지친 상태라 숙소에 들어가기전
늦은 점심을 먹으려고 무심코 들어갔다.
식당내에는 2-3팀이 식사를 하고 있어서 우리도 주문을 하려고 하는데 메뉴판이 없다.
벽에 붙어있는 사진을 보고 주문을 했는데 음식의 가격이 없었다.
그래도 큰 신경은 안 쓰고 점심을 먹었는데 닭 반 마리와 닭고기가 들어간 스프같은 것인데
별로 맛있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식사를 다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계산서를 달라고 하니 주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와서
아내에게 계산기를 보여 주었다.
아내가 놀라며 나를 보기에 얼마냐고 물으니 약 20만원 가량이라고 한다.
어이가 없어 주인을 쳐다보았다.
자신도 양심이 있는지 곧 잘못 본 것이라고 정정을 하는데 이번에는 110 불이라고 한다.
그래도 점심으로 2사람이 먹은 것이 12만원이란 말인데 이건 말도 안 된다. 호텔 부페도 아니고...
말도 안 된다고 화를 냈더니 여기는 닭이 비싸다고 했다.
주위에 손님들은 어느새 다 나가고 우리 뿐이고 상대는 종업원까지 여러명이 있으며
여기는 이슬람지역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려 100불밖에 없다고 하니
<노플러브럼> 하기에 그냥 100불짜리를 하나 던져주고 욕을 하며 나왔다.
나중을 위해 밖에 나와 식당 이름을 알려고 찾아 보았지만 간판이 없었다.
여행을 가기전 간판이 없는 식당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들었는데 아차 방심하는 사이에 당하고 말았다.
항상 가격을 물어보고 물건을 사고, 간판이 없는 곳은 들어가지 말고,
사람들이 없는 식당은 들어가지 말라는 것이 여행자의 수칙인데 또 실수를 하고 말았다.
식당의 위치: 십자가의 길중 제 7 지점을 지나 좌측에 있는 헤브론 호스텔로 들어가는 골목을 지나면
바로 우측으로 층계가 있는 골목이 나온다.
이 골목에 얼마전까지 일일투어를 하다가 요즘은 안 하는 < Mike tour center>가 있다.
이 골목을 지나 약 10m를 더가면 좌측에 있는 작은 식당이다.
식당의 정확한 주소는 알수가 없지만 식당 건너편 건물에 <166>이라는 숫자가 있는 것을 보면
이 식당의 주소도 비슷할 것 같다.
지도에 빨간 화살표를 해두었다. 우리같은 피해자가 더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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