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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촌닥부부의 예루살렘 자유여행 4 ( 사해, 마사다 투어)
    여행 2019. 11. 29. 10:59

    2019년 11월 12일


    아침 8시 50분에 다윗호텔 앞에서 픽업차를 타고 히브리 대학 앞까지 가이드를 만나

    다른 차로 갈아탄 후 사해로 출발을 했다.

    가는 길에 여리고가 멀리 보였고 가이드는 이곳이 착한 사마리아인의 무대로 생각한다고 했다.

    본래 예정은 마사다를 오전에 가기로 했었는데 오전에는 마사다에 너무 사람들이 많아

    사해를 오전에 가기로 했다. 



    10시가 조금 넘어 사해 리조트에 도착을 하니 사람들이 많다. 11월 중순인데도 햇볕이 따갑다.

    1시간 반의 자유시간을이 있어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락커를 쓰는데 15세겔이 필요하다.

    꼭 동전이 있어야 하지만 직원에게 이야기하면 바꾸어 준다.

    우리나라 지하철 역처럼 한번 열면 다시 돈을 내야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떠날 때까지 다시 열고 닫을 수가 있다.

    수영복을 갈아입고 물신발을 신고 사해에 들어가보니 

    몸이 너무 가벼워 오히려 중심을 잡기가 어려운 것 같았다.

    몸에 좋다는 머드팩도 흉내만 내고 나왔다.


          소금 결정.   맨발로 밟으면 조금 아플 수도 있다. 물 신발을 준비하면 좋다.

    맑은 물에 아무 것도 없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물고기는 물론 없겠지만 냇물에 가면 흔히 보이는 수초도 없고 회색빛의 소금결정만 보이는 것이

    죽은 바다의 모습이었다. 

    보기에는 참 깨끗해 보이나 아무 것도 살 수없는 곳.  


    사해에서 마사다로가는 길에 많은 싱크홀이 보였다.

    큰 것은 집을 몇채 삼켜버릴 정도로 컸는데 계속 이어지는 땅꺼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조금 두려운 마음도 들었다.

    마사다를 앞에 두고 차가 밀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많아 그런 줄 알았는데 어떤 버스에서 불이 나서 일방통행이라서 그런다고 한다.

    멀리 사막 한가운데 한 그룹의 사람들이 피신하여 있는 것을 보니

    즐거운 마음으로 관광을 왔다가 끔찍한 경험을 한 것같아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 


                    걸어 올라가는 용감하고 건강한 사람들

                                        마사다 모형

                           뒷길로 올라오는 사람들. 앞보다 훨신 수월한 코스인지 꽤 나이가 들어보이는 사람들도

                         지팡이를 짚고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마사다에 도착하여 먼저 점심을 먹었다.

    부페식인데 오래간만에 입 맛에 맞는 닭고기를 먹은 것 같아 힘이 났다.

    식사 후에 케이블카를 타고 마사다로 올라가니 그늘이 전혀 없다.

    이 높은 곳을 배낭을 메고 온 학생들이 땀을 흘리며 물을 마시고 있는데

    아마도 학교에서 하는 훈련의 일종인 것 같았다.

    우리 가이드가 20대 여자였는데 자신도 군에 있을 때 완전군장을 하고

    이곳까지 올아오는 훈련을 받았었다고 한다.

    나라를 지켜야하는 세대들에게는 힘든 일이지만 피할 수도 없는 일인데

    이 나라의 국민이라면 당연히 감당을 해야지.

    오히려 이런 의무를 피하려고 하는 일부 사람들이 이 나라 국민의 자격이 없는 것이지.  


      위에서 본 헤롯의 별장의 일부 . 

        우리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지만 걸어올라오는 젊은 사람들이 부러웠다.

    마사다는 이스라엘 민족의 로마군에 대항한 마지막 저항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곳은 헤롯의 별장으로 만들어졌고 후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곳으로 피난하여 보수를 하고

    마지막 항전을 했었단다.

    이런 고지대에 별장을 짓고 물이 귀한 이곳에 목옥탕을 지어 즐긴 헤롯의 횡포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했을까?

    과거에나 지금이나 권력자의 사치, 오만과 욕심이 많은 국민들을 고생시키는 것은 변함이 없다.


    마지막까지 로마군에 항전을 하다가 스스로 자결을 선택하여 이스라엘의 자존심을 키킨 용사들이

    요즘 재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과연 그들의 행동이 옳았을까?

    그들이 자결을 택함으로 이스라엘 민족은 멸족의 위험에 빠졌다.

    차라리 노예가 되어 민족의 대를 이어가고 또다른 기회를 찾는 것이 이스라엘 민족을 지키는 일이 아닐까?

    이러한 주장도 있다고 하는데 언제나 역사의 평가는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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