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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촌닥부부의 이집트 자유여행 7 (아부심벨)
    여행 2018. 11. 25. 10:20

    11월 7일

    아부심벨을 가는 날이다.

    만도가 어제 전화를 해서 가이드가 4시에 픽업을 가니 짐은 배에 맡기고

    로비에서 기다리라고 알려주어 일찍부터 준비를 하고 짐을 로비에 맡겼다.

    나는 상당히 많은 승객들이 우리와 같이 아부심벨로 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로비에는 우리뿐이었다.

    배 안에 많은 승객중에 우리처럼 자유여행으로 온 승객은 우리 뿐인가보다.

    대부분 가이드와 같이 승선을 한 단체 관광객들 인 것 같았다.  


    아침 식사를 못 하는 우리를 위해 배에서 준비해 준 도시락 봉투를 받고

    4시에 만도가 보낸 가이드를 만났다.

    도시락에는 작은 물병과 바나나 하나, 그리고 빵이 몇개 있었다.

    아직 캄캄한 아스완 시내를 지나 4명을 더 픽업한 후에 5시경에 아부심벨로 출발을 했다.

    컴컴한 길을 미니버스는 거의 전속력으로 달리는 것 같은데

    예상보다 길이 좋고 굴곡이 거의 없어 힘들지는 않았다.

    보통 3시간 반을 간다고 들었는데 빨리 달려서 그런지 7시 반경에 아부심벨에 도착을 했다. 




    여기도 입장료가 비쌌다. 그사이 또 올랐나보다.

    입장료 200 파운드에 이상한 요금이 붙어 230 파운드를 낸 것 같다. 

    예상보다 많은 지출이 생기며 준비한 파운드화가 부족할 것같은 생각이 들었다.


    약 2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그러나  이 2시간도 우리에게는 길었다. 

    아부심벨의 유적이 사진에 보이는 것이 전부이기때문이다.

    우선 그 크기가 상당하다. 가까이 가보면 내가 너무 작아보인다.

    신전의 안으로 들어가니 훼손이 덜 된 벽화가 우리의 눈을 사로잡는다.

    여기 저기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아 나도 몇 장을 찍는데

    누가 오더니 사진 촬영권을 보여달란다. 

    사진을 찍을 생각을 하고 쵤영권을 구입한 국립박물관에서는 보자고 하는 사람이 없더니

    여기서 걸리고 말았다. 

    잠시 실랑이를 하다가 사람들이 안 보는 구석에 가서 슬그머니 5불을 주고 끝냈다. 

      금 5불을 낸 사진이다.

    그러나 내부 벽화는 거의 훼손이 안 된 것같아 보존가치가 꽤 있는 것 같다.

    그러니까 유네스코에서 막대한 자금과 노력을 들여 안전한 곳에 옮겨놓았겠지.


    9시 반에 다시 미니버스를 타고 아스완으로 돌아오는데

    갈때와 달리 버스의 속도가 여유가 있다.

    갈 때는 2시간 반을 달리더니 올 때는 3시간이 넘게 걸렸다.

    아스완 시내에 들어오니 앞에 있던 가이드가 하얀 봉투를 내민다.

    기사에게 팁을 모아달라는 것이다.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봉투를 보니 기분이 나쁘다. 팁을 강요하다니.. 


    우리는 배로 돌아가 짐을 찾고 환전을 하려고 물어보니 1달러에 15파운드를 주겠단다.

    호텔에서도 17.8 파운드를 주었는데... 

    그냥 짐만 찾아 다시 미니버스를 타고 우리가 예약한 호텔(Pyramisa Isis REsort)로 갔다. 


    이번 여행중 가장 편하게 쉬고 싶은 시간이라

    큰 마음을 먹고 많은(?) 요금을 지불하고 예약한 호텔이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호텔 앞에서부터 우리의 기대가 실망으로 변했다.

    버스에서 내려 50m 이상을 짐을 끌고 갔다.

    가는 길에 계단도 20개 정도 있었다.

    가는 길에 보안검사를 하는 직원(?)은 있는데 우리를 도와주는 직원은 없다.

    하루밤 숙박료가 100불인 호텔에 써비스하는 직원이 이렇게 없는 것이 옳은 것인지... 

    첵인을 마치고 방으로 들어갈때는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오늘 일정이 아침 일찍 시작되었기에 우선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쉬기로 했다. 

    호텔을 나와 조금 걸어 맥도날드에 갔다. 강가에 있는 곳이라 경치가 무척 좋다.



    오래간만에 햄버거를 먹고 잠시 의자에 앉아 쉬다가 호텔로 돌아왔다.

    저녁을 먹기 전까지 방에서 쉬다가 호텔에서 저녁을 먹었다.

    그러나 이번 여행중 호텔에서 먹은 음식은 대부분 우리를 실망시켰다.    

           호텔 방에서 본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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