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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닥부부의 앙코르 자유여행 3 ( 톤레삽 호수, 앙코르톰, 압살라 디너쇼)여행 2016. 1. 2. 18:17
호수로 들어가는 길목 묘한 냄새가 풍기기 시작했다.
아침 9시경에 톤레삽 호수로 갔다.
가는 길은 공사중이라 일방통행도 있고 아직 비 포장도로가 많았다.
넓은 호수 주차장에 버스도 몇대 서 있었지만 빈자리가 많았다.
배를 타고 호수 가운데로 들어가니 조금씩 비린내와 젓갈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양 옆으로 수상가옥이 많은데 섬김의 집이라는 프랭카드가 걸린 집이 많은 것을 보니
한국 어느 단체에서 지원을 해 준 집인 것 같았다.
아마도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밥퍼 목사의 지원이 아닐지.
호수 한 가운데로 가서 수평선을 보고 기르는 악어에게 먹이도 주었다.
많은 집에 한글이 있어 기분이 좋았다.
오는 길에 가이드가 학교에 가겠느냐고 해서 싫다고 했다.
공부를 하는 학교에 우리가 가면 방해가 될 것이 뻔한데 호기심때문에
관광객들이 아이들의 수업을 방해하는 것은 생각없는 사람들의 어리석은 행동이다.
아무리 관광을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예의가 있는 법인데.
12시 조금 전에 씨엠립으로 돌아와 대박 식당에서 점심을 했다.
이곳은 본점이라고 한다.
가이드가 데리고 가서 자세한 위치는 모르겠지만 깨끗하게 잘 정돈이 되어 있어
시바타 거리에 있는 분점과 다른 분위기였다.
점심을 먹고 가이드가 오후에는 어디를 갈 생각이냐고 물어 무엇인가 부족해보였던
앙코르톰으로 가자고 했다.
여기는 어디인지 모르겠다. 앙코르 톰 이긴한데.....
사람이 없어 너무 좋았다. 모두 점심을 먹으려고 갔겠지.
형님과 둘이서 다시 앙코르톰을 찾아가 코끼리 정원과 문둥이왕 테라스를 보고
다시 바이욘으로 갔다.
한낮의 뜨거움때문인지 사람들이 별로 없어 좋았다.
오후에는 호텔에서 쉬다가 6시가 조금 넘어 압살라 디너쇼에 갔다.
럭키 마트 건너에 있는 식당(KouLen)인데 500명은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우선 준비된 부페를 먹으며 7시까지 기다렸다. 저녁 부페는 생각보다 좋았다.
맛은 별로 없었지만 음식의 종류도 많고 가격대비(12불) 괜찮은 식사였다.
7시부터 시작된 연주는 30분 가까이 지루하게 이어졌다.
늦게오는 사람들을 기다리는 것인지 모르지만 차라리 늦게 시작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7시 반경에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었는데 약 45정도 계속 되는 쇼는
평양 식당의 공연처럼 일사분란하게 진행되는 것은 아니고 중간 중간 이어짐이
매끄럽지가 안았지만 그런데로 볼만했다.
가격대비 괜찮았던 저녁 부페와 공연
가이드가 권했던 앙코르의 미소라는 쇼는 48 불이던데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
그냥 캄보디아 문명을 잠깐 체험해보는 정도라면 추천할 만한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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