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닥부부의 앙코르 왓 자유여행 2 ( 앙코르왓, 앙코르톰, 타프롬)여행 2015. 12. 28. 14:05
오늘은 7시 반에 가이드를 만나기로 했다.
일찍 나가서 일찍 끝내는 것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어제 출발 시간을 한시간 당기자고 했었다.
8시에 앙코르 왓에 도착을 해서 2시간 예정으로 천천히 유적을 돌아보았다.
나름 준비를 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그래도 벽화를 자세히 보니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을 어렴풋이 짐작을 할 수 있었다.
불 조각과 짐승같이 묶이고 처참히 끌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지옥의 모습,
그리고 전쟁의 모습들, 압살라 춤을 추는 무희들의 모습.
한 없이 긴 뱀 형상의 조각들은 색다른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넓은 유적 전체를 돌아보지는 못 한 것 같은데 체력이 딸려 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힘을 내서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려 3층 천상계로 올라갔다.
가파른 계단이 손잡이를 안 잡으면 무척 어지러울 것 같았다.
3층에서 본 앙토르 왓 전경
3층은 인원 제한을 두어서 그런지 오히려 조용하고 앉아서 쉴 곳도 많았다.
어디를 가나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조금씩 다른 유적이 무척 많았다.
10시가 조금 넘어 앙코르 톰에 도착을 했다.
남문을 지나 바이욘에 차를 세우고 바이욘 안으로 들어가니
큰 바위 얼굴이 미소를 머금고 우리를 반긴다.
앙코르 톰 바이욘
무더운 날씨에 바위마저 뜨거운 느낌이다.
한 없이 흐르는 땀을 딱고 물을 계속 마시며 1시간을 조금 넘게 구경을 하고
타프롬으로 갔다.
앙코르 왓을 만든 인간의 능력에 감탄을 하고 인간의 능력이 대단하다고
자만하는 어리석은 마음이 타프놈을 보다보면 차분해지고 인간의 능력에
한계가 있음을 느낄수밖에 없다. 자연의 위대함이라고 할까?
타프롬의 대표 유적(?)
마치 호랑이 새끼를 주워 정성껏 키운 인간이 시간이 지난 후 호랑이 앞에서 주눅이 들듯
무너져 가는 유적을 보며 인간의 한계를 느끼고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곳이다.
인간은 위대하다. 그러나 자연은 더 위대하다.
1시경에 호텔로 돌아와 쉬다가 4시경에 호텔을 나와
호텔 옆에 있는 여행사에서 압살라 댄스 디너쇼를 예약했다.
가이드가 추천했던 앙코르의 미소 쇼는 일인당 48불이었는데
여행사에서 추천하는 디너쇼는 12불이었다.
물론 내용의 차이가 있겠지만 우리에게는 12불짜리가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4시 반경에 석양을 보고 싶어 앙코르 왓으로 갔다.
석양은 프놈파겡에서 보는 것이 좋다고 들었는데 가이드는 앙코르왓으로 데리고 갔다.
우리가 힘들어 할 것 같아서 그런가?
앙코르 왓의 해자 앞에서 조금 기다리니 일몰이 시작되었다.
앙코르 왓 해자에서 본 일몰
그러나 특별한 감동은 없는 것 같았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촌닥부부의 앙코르왓 자유여행 4 ( 학살의 현장, 청아익 ) (0) 2016.01.05 촌닥부부의 앙코르 자유여행 3 ( 톤레삽 호수, 앙코르톰, 압살라 디너쇼) (0) 2016.01.02 촌닥부부의 앙코르 왓 자유여행 1 ( 프놈쿨렌, 반테이 쓰레이, 평양식당) (0) 2015.12.27 촌닥부부의 방콕 자유여행 6 ( 방콕에서 국경을 넘어 씨엠립으로 ) (0) 2015.12.25 촌닥부부의 방콕 자유여행 5 ( 방람푸 아침시장, 왓 아룬, 족포차나 ) (0) 2015.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