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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닥부부의 유럽 자유여행(1) (취리히 공항에서 당황을 하다.)여행 2014. 7. 5. 12:52
여행을 마친 마지막 순간, 로마에서 잃어버린 내 짐 속에
모든 여행의 기록이 있어 부득이 자세한 현지 사진과 일정,
그리고 정보를 블로그에 제공할 수 없는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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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6
환갑이 넘은 우리 부부가 70이 넘은 형님을 모시고 배낭 여행을 떠났다.
형수님은 아직 60대 중반이지만 그래도 형님이 건강하실 때 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같이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무척 기뻤다.
1년 가까이 준비를 했지만 혹시 고생을 하는 것은 아닌지 조금 걱정을 하면서도
기대를 많이 하며 암스텔담을 거쳐 스위스 취리히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 창밖으로 보이는 암스텔담은 생각보다 무척 아름다운 도시로 보였다.
도시 군데군데 호수가 많이 보이고,
나무 숲도 많아 무척 조용하고 깨끗한 도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잠시 머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취리히가 가까워지며 멀리 창밖으로 알프스의 아름다운 모습이 보였다.
하얀 구름위로 눈덮힌 알프스가 나를 반기는 듯하다.
비행기가 취리히 공항에 가까이 접근을 하면서
스위스의 아름다운 산과 초원이 나를 설래게 했다.
비행기에서 내려 짐을 찾고 나니 8시가 조금 넘었다.
이제 10분 후에 미국에서 유나이티드 항공으로 이곳에 도착 할 형님 부부와
아내를 만나면 10시 전에 루체른으로 가는 기차를 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비행기가 도착을 했다는 소식이 없다.
전광판을 아무리 찾아보아도 뉴왁에서 출발한 유나이티드 항공은 아직 도착을 안 했다.
혹시 다른 터미널이 또 있나? 하고 돌아다녀도 도착 터미널은 오직 한개뿐인데.....
공항 와이파이로 아내에게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고....
그렇게 걱정을 하며 초조하게 10시까지,
1시간 반을 기다리다가 너무 답답하고 걱정이 되어 공항 직원을 붙잡고 물어보았다.
그런데 그 직원도 잘 모르겠다고 다른 여자직원에게 나를 인계하고 갔다.
그 여자 직원이 혼자 잠시 생각을 하더니
다른 방법이 없으니 저기 짐 찾는 사무실에 가서 물어보란다.
거기에 가면 컴퓨터로 연착 여부를 알아볼 수있다고 해서 사무실로 찾아갔다.
내 사정을 들은 여 직원은 < 유나이티드??? 오늘 계속 연착이예요. > 한다.
우선 사고가 아니라니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10분 후에 도착을 한다고 짐이 나오는 7번 벨트에 가서 기다리라고 한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나왔다.
잠시 구석에 쭈구리고 앉아 아픈 다리를 쉬다가
저 멀리 보이는 형님부부와 아내를 보고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L.A 출발부터 연착이 되었지만 서로 연락이 안 되어 마음 고생을 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일 뿐이었다,
10일간의 여행중 많은 시행착오와 계획의 변경, 그리고 실수와 예상치 못 했던 소득까지..
이것이 배낭여행의 참 맛이고 장점이면서 어떤 이에게는 단점과 두려움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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